2026-11-07 15:10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올해 김장은 언제, 얼마나 해야 하나” 고민이 시작됩니다. 작년에는 배추값이 비싸 김장을 줄인 집이 많았는데,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배추와 무는 확실히 싸졌지만 새우젓과 고춧가루가 올라 장바구니 체감은 품목마다 엇갈리는데요. 이 글에서는 김장 비용 2026을 품목별 가격, 정부 할인 일정, 절임배추와 생배추 비교, 지역별 김장 시기까지 2026년 11월 7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김장 비용 2026은 지난해보다 조금 낮아질 전망입니다. 10월 하순 기준 배추 20포기, 4인 가족 김장 재료비는 238,28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48,609원)보다 4.2% 낮게 집계됐습니다.
| 조사 기준 | 2026년 | 2025년 | 비고 |
|---|---|---|---|
| 4인 가족 김장 재료비(10월 하순) | 238,280원 | 248,609원 | -4.2% |
| 주요 10개 품목 합계(방송 보도) | 약 293,260원 | 확인 안 됨 | 품목 구성 차이 |
| 한국물가정보 전통시장 | 11월 중순 발표 예정 | 338,500원 | 대형마트 404,280원 |
조사 기관마다 품목 수와 양이 달라 20만원대에서 30만원대까지 차이가 납니다. 한국물가정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공식 김장 비용 조사는 보통 11월 중순에 나오니, 발표되면 그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다만 2021년 31만원이던 전통시장 김장 비용이 지난해 33만 9천원까지 오른 흐름을 보면, 올해의 하락은 “크게 싸졌다”기보다 “작년보다 한숨 돌렸다” 정도로 보는 게 맞습니다. 11월 중순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 글의 숫자도 함께 업데이트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위 수치를 대략적인 예산 기준으로 삼고, 실제 장보기 때는 할인 행사 가격을 반영해 다시 계산해 보세요.
김장 재료비 4인 가족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보면 채소와 양념의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 품목 | 최근 소매가 | 전년 대비 |
|---|---|---|
| 배추 1포기 | 3,969원 | 약 23.5% 하락 |
| 무 1개 | 2,000원대 | 하락 |
| 대파 | - | 약 30% 하락 |
| 쪽파 1kg | 4,240원 | 약 41.8% 하락 |
| 생강 1kg | 8,900원 | 약 38.7% 하락 |
| 깐마늘 1kg | 1만~1만 2천원대 | 보도별 엇갈림 |
| 고춧가루(국산) 1kg | 약 3만 2천원 | 상승 보도 우세 |
| 새우젓 1kg | 1만 9천~2만 1천원대 | 약 28% 이상 상승 |
| 멸치액젓 1kg | 6,261원 | 약 4.4% 상승 |
| 천일염 5kg | 11,930원 | 약 4.3% 상승 |
배추 가격이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재배면적입니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3,909ha로 지난해보다 5.5% 늘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에 배추값이 비싸자 농가들이 배추를 더 많이 심은 결과입니다. 날씨까지 무난해 정부는 김장용 배추·무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우젓 가격은 올해 김장의 복병입니다. 1~8월 새우젓 생산량이 약 3.5% 줄었고, 숙성에 3~6개월이 걸려 여름의 생산 감소가 지금 가격에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겹쳐 보도마다 상승률이 28%에서 70%대까지 다르게 나옵니다. 고춧가루도 지난해 작황 부진과 수입 원가 상승으로 오른 편이라, 양념값이 배추값 하락분을 상당 부분 상쇄합니다.
정부는 올해 김장 할인에 역대 최대인 640억원을 투입합니다. 지난해 500억원보다 28% 늘었습니다.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기간은 11월 9일부터 12월 6일까지입니다.
| 할인 행사 | 기간 | 할인율 | 장소·품목 |
|---|---|---|---|
| 농축산물 할인 | 10월 29일~12월 2일 | 최대 40% | 대형·중소형 마트, 김장재료 전 품목·수육용 돼지고기 |
|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 | 10월 28일~11월 29일 | 최대 50% |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
| 농할상품권 | 12월 2~15일 판매 | 20% 선할인 | 전통시장 등 |
할인 활용 팁: 가격이 많이 오른 새우젓·천일염은 11월 29일에 끝나는 수산대전 기간에 먼저 사 두세요. 젓갈과 소금은 상온·냉장 보관이 쉬워 미리 사도 문제없습니다. 배추와 무는 김장 날짜에 맞춰 마트 할인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12월 초 농할상품권을 활용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배추 4만 6,500톤과 무 9,000톤을 미리 확보해 두고, 비축 고추 500톤·마늘 515톤·양파 1,500톤을 가공·유통업체에 공급해 양념값 안정에도 나섰습니다.
절임배추 가격은 산지와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20kg 한 상자는 보통 생배추 7~10포기 분량입니다.
| 판매처 | 20kg 가격대 |
|---|---|
| 괴산·해남 등 산지 직송 | 약 4만~4만 8천원대 |
| 강원 홍천 등 고랭지 | 약 5만 3천~5만 8천원대 |
| 대형마트 예약 | 정상가 5만원 안팎, 카드 행사가 3만원대 |
배추 20포기로 김장한다고 가정하면 생배추 값은 약 8만원(3,969원×20)입니다. 같은 양을 절임배추로 사면 20kg 2~3상자가 필요해 대략 10만~17만원이 듭니다. 돈만 보면 직접 절이는 쪽이 싸지만, 소금 15~20컵과 5~10시간의 절이는 시간, 씻고 물 빼는 노동이 들어갑니다. 아파트에서 넓은 공간이 없거나 맞벌이라면 절임배추가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김장 시기는 기상청 기준으로 하루 최저기온이 0℃ 이하, 평균기온이 4℃ 이하로 유지되는 때가 적기입니다. 이보다 따뜻할 때 담그면 김치가 빨리 시어집니다.
| 지역 | 평년 김장 적기 |
|---|---|
| 수원 | 11월 26일 무렵 |
| 서울 | 11월 29일 무렵 |
| 대전 | 12월 1일 무렵 |
| 대구 | 12월 5일 무렵 |
| 광주 | 12월 11일 무렵 |
| 부산 | 1월 2일 무렵 |
올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돼 적기가 며칠 늦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경기라면 11월 마지막 주말에서 12월 첫 주말 사이를 후보로 잡고, 1~2주 전에 기상청 중기예보로 최저기온을 확인한 뒤 날짜를 확정하세요. 수산대전이 11월 29일, 마트 할인이 12월 2일에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재료는 그 전에 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을 직접 하는 집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 올해 직접 김장하겠다는 가구는 58.6%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갔고, 포장김치를 사 먹는 가구는 3가구 중 1가구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4인 가구가 사려는 배추 양도 2020년 21.9포기에서 지난해 18.3포기로 줄었습니다.
같은 김장이라도 식구 수와 방식에 따라 예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위 가격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예산을 잡아 봤습니다(할인 적용 전, 보관 용기 제외).
절임배추 20kg 한 상자(7~10포기 분량)의 절반 정도면 충분합니다. 절임배추 한 상자 4만~5만원에 무 2개, 고춧가루 500g, 마늘·생강·쪽파 소량, 새우젓과 액젓 작은 통을 더하면 약 8만~10만원 선입니다. 남는 절임배추는 겉절이나 배추전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생배추를 직접 절이면 재료비는 약 24만원 안팎, 절임배추 2~3상자로 바꾸면 30만원대 초중반으로 올라갑니다. 수산대전에서 새우젓·액젓·소금을 최대 50% 할인받고, 마트에서 고춧가루를 할인받으면 3만~5만원은 아낄 수 있습니다.
재료비만 50만원 안팎을 예상해야 합니다. 이럴 땐 비용을 형제자매가 나누고, 젓갈과 고춧가루는 산지 직거래나 할인 행사로 한꺼번에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손이 많다면 생배추를 직접 절여 절임배추 비용을 아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치냉장고는 보통 영하 1℃ 안팎으로 김치를 보관하고, 일반 냉장고는 영상 2~5℃여서 빨리 시어집니다.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한 번에 먹을 양씩 작은 통에 나눠 담고, 뚜껑을 자주 여닫지 않는 것만으로도 맛이 오래 유지됩니다.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른 것은 음식인 김치가 아니라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입니다. 이웃과 김치를 나누며 공동체 유대를 다진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24개 위원국이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2020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 효능(22일)을 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고, 입동에서 소설(11월 22일 전후) 사이가 전통적인 김장철이라는 점도 반영됐습니다.
2010년 봄에는 배추 한 포기가 4,270원까지 올라 2007년의 3.6배가 됐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수확이 줄어든 탓이었는데, 올해 10월 말 배추값(3,969원)이 그보다 낮다는 걸 보면 올해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라도는 젓갈을 넉넉히 넣어 맵고 짭짤하고, 따뜻한 경상도는 소금과 고춧가루를 많이 써 국물이 적습니다. 강원도는 생태·오징어를 넣은 해산물 김치가 있고, 함경도는 고춧가루와 젓갈을 적게 넣어 국물을 넉넉히 잡습니다.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억 6,442만 달러로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6월에는 월간 대미 수출량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식품규격(CODEX)에는 지난해부터 배추가 ‘Chinese cabbage’와 함께 ‘Kimchi cabbage’로도 표기됩니다. 국내에선 김치냉장고 보유율이 85%에 이르고, 1인 가구가 늘면서 미니 김치냉장고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정부가 역대 최대 할인을 내걸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습니다. 배추값이 내려도 손님이 줄었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젓갈·고춧가루처럼 한 번에 많이 사는 양념류가 올라 체감 부담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값싼 중국산 김치 수입도 문제입니다. 수입량은 2021년 24만 톤에서 지난해 33만 6천 톤으로 약 40% 늘었고, 올해도 역대 최대 흐름입니다. 국산보다 2~3배 싸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많이 쓰이면서 국산 김치와 김장 문화가 함께 위축된다는 우려가 큽니다.
정리하면 김장 비용 2026은 4인 가족 기준 약 2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낮지만, 새우젓과 고춧가루가 올라 품목별 체감은 다릅니다. 양념류는 11월 말까지 수산대전과 마트 할인을 활용해 먼저 사 두고, 배추는 김장 적기에 맞춰 사면 비용을 가장 아낄 수 있습니다. 김장으로 지친 몸이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독감 유행 2026 총정리도 함께 챙겨 보세요.